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첫 TV토론 출마의 변에서 서로를 겨냥한 듯 견제구를 날렸다.
김은혜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600만원 균등 지급, 1기 신도시 재건축까지 김은혜 주장하고 새 정부가 정책으로 확정지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 고통 같았던 교통, 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제 찾아드리겠다”며 “경기도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후보가 아니라 집권여당 후보가 정답”이라고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를 위해 필요한 거라면 뭐든지 가져오겠다.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가 경기도 미래 찾아오겠다”며 “김은혜는 현장을 아는 후보다. 책상 위 줄 긋는 관료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경제 관료 출신의 김동연 후보를 저격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는 ‘일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며 “산적한 경기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정쟁 아닌 정책, 말꾼 아닌 일꾼으로서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라 경제와 살림을 책임졌고, 아주대 총장 시절 혁신을 실천 옮겼다. 수십억 전관예우를 거절하는 등 청렴하고 깨끗하게 살았다”며 “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경기도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