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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광역교통, 교통안전, 교통수요 절감 삼박자 갖춰 경기도 교통문제 해결하겠다”

“큰 교통문제 GTX 연장‧신설 및 광역버스 노선 확충해 해결”
“생활 밀접한 교통안전 문제 해결해 사회적 비용 줄여야”
“일자리‧교육‧의료 인프라 확충해 교통 수요 자체를 줄이겠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삼박자를 갖춰 경기도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우선 큰 교통문제를 GTX 연장‧신설 및 광역버스 노선 확충해 해결하겠다. 두 번째는 교통안전, 여러 가지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들, 단속문제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교통 수요를 줄이는 방법도 강구하겠다”며 “결국은 일자리, 교육, 의료 문제와 관련된다. 경제 활성화로 경기도에 일자리 넘쳐나게 해서 먼 거리 통근하지 않아도 직주근접으로 일할 수 있게 하고, 우리 동네에서 양질의 교육 받을 수 있게, 또 의료서비스도 멀지 않은 곳에서 받을 수 있게 해서 교통 수요 자체를 줄이겠다”고도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저녁 교통문제 전문 유튜브 방송 ‘한문철TV’에 출연해 불법주차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자전거 도로 미비 문제 등 보완이 필요한 생활 속 교통문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뒤 “오늘 많이 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두 번째, 생활 밀접한 교통문제 개선에 대해서는 “저는 GTX, 광역버스, 택시 환승할인제 등 교통편의를 위한 여러 공약을 내놨다. 그렇지만 이것 말고도 작지만 우리 교통안전에 관련된 문제들, 이와 관련된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신호등 체계, 자전거 전용도로, 불법주차차량에 대한 단속 문제 등은 작지만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오늘 공부한 것 토대로, 또 통계를 보고 더 많은 공부를 해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살핀 문제 중 소위 ‘딜레마 존(녹색에서 황색으로 신호가 바뀌는 순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타임워치처럼 신호 변경을 미리 예고해 운전자에 대비할 시간을 주면 어떻겠느냐”며 사고 빈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돈이 많이 들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제 생각에는 많이 들 것 같진 않다”며 “조금 더 들더라도 사회적 비용에 비해서 싼 게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또 “교통은 통계가 많으니까, 통계를 봐서 사고가 잦은 지역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소위 ‘꼬리물기’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보는 풍경”이라며 “단속을 좀 강화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통계를 확인해 좌회전 수요가 많은 지역에 좌회전 신호가 짧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러면 신호를 좀 더 늘려준다든지 신호체계를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걸음이 불편한 노인 등 교통약자가 녹색불이 다 끝날 때까지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는 문제를 보고는 “사실은 저희 어머니도 연세가 높으시고, 최근 고관절도 부러졌다 회복 중이셔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이 있어야 되겠다. 그렇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시간을 마냥 늘릴 수도 없다”며 “횡단보도 중 통행이 많지 않은 곳에 버튼식 보행신호기 설치한 것처럼 어르신들이 누르면 보행시간을 두 배로 준다든지 하는 것을 개발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자전거 도로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쾌적하게 많이 만드는 것이 급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도로에 설치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형 환승역이나 광역버스 정거장 위주로 만들어서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전거도 개인 게 아니라 공유경제 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땅이나 항공 외 교통을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육로만 생각했었는데 일부 지역은 수상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한강을 어떻게 해볼 생각 없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전에 한 번 구상해본 적 있다. 물류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상교통을 통해 사람보다도 특히 화물을 실어 나르는 것을 생각해봤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람 실어 나르는 쪽으로 활용한다면 출퇴근과 관련해 몇 군데 거점을 만들어서, 많은 곳에 하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에 한정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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