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농기원 연구소)는 ‘인삼 뿌리썩음병 원인균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연작장애로 같은 밭에서 연속 재배하는 인삼의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다.
6년근 인삼을 주로 생산하는 도내 재배 농가는 이 병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 상품성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농기원 연구소는 지난 2018년 인삼 뿌리썩음병의 2가지 병원균인 실린드로카폰과 푸사리움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 전국 최초로 진단실을 운영하고 있다.
인삼 경작지 또는 예정지에 대한 뿌리썩음병 사전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인근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진단을 신청, 토양 시료 500g을 제출하면 2주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농기원 연구소는 농가의 토양 시료를 검사해 원인균 밀도를 분석해 인삼 재배지 적합 가능성 여부와 토양 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관할 자치단체와 인삼 뿌리썩음병 진단 빅데이터를 수집해 진단‧처방을 위한 디지털화 방안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김진영 도 농기원 연구소장은 “진단 서비스를 통해 인삼재배 농가들의 재배 적지 선정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 인삼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