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최다 메달 획득을 노린다.
경기도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280명(선수 847명, 임원 4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49회 대회가 취소됐고 2021년 제50회 대회는 종목단체 중심의 겸임대회로 진행되거나 일부 종목에서는 개최되지 못했다.
구미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12개 시·군 47개 경기장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최다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의 전력분석 결과 경기도는 총 74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단계 강화로 인해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의 학생선수들이 훈련장을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전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되면서 학생선수들이 훈련을 재개하는 등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체육웅도’의 자부심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투기 종목인 복싱과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경쟁시도인 서울시에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양궁, 철인3종, 골프, 바둑, 승마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열린 기계체조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서울시(10개)에 뒤졌던 경기도는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예년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과 수중훈련이 줄어들면서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 학생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는 기초종목의 부진에서 투기종목과 개인종목, 추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에서 기대한 만큼만 성적을 올린다면 라이벌 서울시를 제치고 종합우승격인 최다 금메달 획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