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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수원 삼성, FA컵 8강전 필승 노린다

29일 FA컵 8강 원정 전북과 맞대결
최근 리그 3연패 부진 ‘FA컵 승리’ 처방약 필요
부천FC1995 울산현대와 사상 첫 맞대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이 반전의 승리를 노린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3년 만에 FA컵 정상 탈환을 꾀하는 수원이지만 현재 팀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린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19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 홈경기(0-1 패)부터 22일 전북과의 원정전(1-2 패), 25일 수원FC와의 수원더비 원정전(0-3 패)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승리 없이 2무3패만을 기록해 어느새 순위는 11위(4승6무8패·승점 18점)로 떨어졌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FA컵 승리’라는 긴급 처방약이 필요하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FA컵에서의 단비 같은 승리 덕분에 최근 리그 3연패 직전까지 5승2무1패의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5회·2002, 2009, 2010, 2016, 2019년)에 빛나는 팀으로 이 무대 ‘최강자’임을 자처한다. 올 시즌도 FA컵에서만큼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이병근 감독 부임 이후 첫 데뷔전인 김천 상무와의 32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고, 16강전에선 강원을 상대로 2-0의 완벽한 승리로 7년 연속 8강 무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상대인 전북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FA컵 총 4회(2000, 2003, 2005, 2020) 우승을 이룩한 전북은 최근 리그 수원전에서도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리그에 이어 1주일 만에 전북과 다시 맞붙는 수원이 과연 패배의 굴욕을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리그2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부천FC1995는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의 8강전을 위해 문수구장으로 향한다. 부천은 울산 현대와 사상 첫 맞대결을 치른다.

 

부천은 지난 2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리그 원정에서 안재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8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 본 부천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천은 이번 반등을 계기로 FA컵에서도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자 한다. 부천은 지난 FA컵 16강전에서 안재준의 결승골로 광주FC를 2-1로 꺾고 6년 만에 8강 진출을 일궈냈다.

 

부천은 FA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2016년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을 연속으로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그런가하면 이듬해 16강전에서는 전북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또 다시 승리하며 ‘자이언트 킬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지난 27일 새로 영입한 공격수 이의형은 울산으로 바로 합류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공격진을 보강한 부천은 더욱 다양해진 공격 옵션으로 강팀 울산을 상대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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