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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쪽방상담소, 코로나에 멈췄던 '홀몸노인 합동칠순잔치' 2년 만에 재개

 

쪽방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합동칠순잔치가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 산하 인천쪽방상담소는 8일 칠순을 맞이한 어르신 8명과 쪽방주민들, 내·외빈,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아리랑 연회장에서 제14회 합동칠순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쪽방상담소는 가족 하나 없이 홀로 살며 변변한 생일상도 받아보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10년 넘게 합동 칠순잔치를 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기두기 때문에 지난 2년간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쪽방 주민들, 여러 후원 단체 등이 함께 참여했다. 모두가 어르신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사회적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상담소는 전했다.

 

 

칠순을 맞이한 서모 씨는 “지난해 9월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해져 칠순잔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쪽방상담소의 도움으로 수술과 재활치료도 하고 지금은 매일같이 운동도 하고 있다. 이런 대접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전복갈비탕, 구절판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내리사랑과 떡보의 하루에서는 칠순 상차림과 떡을 후원했다.

 

또 (사)인천내일을여는집, 해인교회, 해피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계양구푸드뱅크&마켓, 정인T&C, 삼일자동차 등이 후원에 동참했다.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이준모 목사는 “한국은 2017년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고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며 “모두가 노인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이웃이 된다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도 “쪽방 주민들을 위해 협력해 주신 여러 단체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인 쪽방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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