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를 이끌던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협의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8일 밝혔다.
구단 측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여론 악화로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일 FC안양과 경기가 끝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지휘봉을 잡고 신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안산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이날 현재 3승 8무 12패, 승점 17점으로 K리그2 11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