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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성환 인천시의원 “넓어진 시야로 계양 재개발 해결할 것”

활동적인 성격으로 여러 사람 만나 대화할 것
계양 재개발·재건축·장기미집행 건물 문제 해결해야

조성환 인천시의원(민, 계양1)은 본인을 활동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주도적으로 일을 이끄는 것을 좋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최근 유행하는 성격유형 검사에서도 외향형이 나왔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낚시보다 탁구와 축구 등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선호한다. 영화도 역동적인 오락물을 즐겨 본다. 이런 성격을 발휘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충남 당진에서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94년, 27살 인천에 처음 올라왔다. 자영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인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던 큰형의 추천으로 가게를 마련했다. 주로 건재 등 건강식품을 취급했다.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고 아침 일찍 나와 저녁 늦게 들어가는 성실한 이미지로 평판이 좋았다고 자신을 설명한다.


지역에서 오래 자영업을 하다 보니 자율방범대, 방위협의회, 새마을협의회, 학교 운영위원회 등 여러 단체에 가입해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지역 정치인들도 많이 만났다.


하지만 봉사만으로는 지역 주민들을 돕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유동수 국회의원(민, 계양갑)과의 만남이었다. 민주당 계양갑 효성1동 협의회장과 소상공인 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8년 첫 출마에 제8대 계양구의원(효성1·2동)으로 당선됐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였지만, 첫 출마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는 것이었다. 자영업자가 정치를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

 

조 의원은 당시 60명 정도 모인 조용한 식당에서 인사를 해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어쩐 일로 왔냐는 물음에 구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겨우 말을 꺼낸 후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과 인사하고 악수하는 데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첫 출마였지만 4년 동안의 구의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지난 6월 1일 9대 시의원에 당선됐다.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후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정치로 도왔을 때 느꼈던 성취감과 주민들이 보내 주는 믿음이 출마의 발판이 됐다.


구의회에서 시의회로 시야가 넓어진 만큼 계양구의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첫 임무로 삼고 있다. 또 계양테크노벨리와 계양산단 조성, 서운산단 활성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그가 건설교통위원회에 들어간 까닭이다.


조 의원은 "계양구 숙원 사업인 효성동 금성연립 재건축이 방치돼 있고 계산동 흥진제이월드 문화복합시설 조성 사업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두 사업 모두 부도로 인해 20년째 멈췄다. 오랜 기간 방치된 건축물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계양구는 서울과 근접해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계양구의 발전을 위해 젊은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고 건축과 건설 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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