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U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최민정은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U대회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838의 기록으로 서휘민(고려대·1분35초056)과 김건희(단국대·1분35초193)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500m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전 종목을 석권하며 가볍게 U대회 출전권을 획득,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최민정은 최근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꼭 한번 참가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U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돼 올 시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2022~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선발전에 출전한 최민정은 가볍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임을 확인시켰다.
최민정은 2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를 통해 2022~2023 시즌에 돌입한다.
최민정은 새 시즌 월드컵 대회 세계 랭킹 1위와 함께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부 종합 2위를 차지한 김건희와 3위 서휘민, 4위 박지윤(의정부시청), 5위 김찬서(단국대)도 종합 랭킹 5위까지 주어지는 U대회 출전 티켓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김태성(단국대)이 1분23초010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정민(한국체대), 정원식(경희대)이 뒤를 이었다.
종합우승은 이정민이 차지했고, 김태성, 장성우(고려대)가 뒤를 이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인 이준서(한국체대)는 4위로 U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원식도 5위로 막차를 탔다.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