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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경기도청 코치,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 선임

향남고 펜싱 명문고로 만드는데 기여
경기도청 이어 대표팀 여자 감독 선임

 

이명희 경기도청 펜싱 코치가 16일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으로 선임됐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1990년대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주부 검객’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임신 이후 펜싱 칼을 잠시 내려 놓았지만 출산 후 다시 펜싱 칼을 잡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2010년 펜싱부를 창단한 화성 향남고에서 처음으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향남고를 펜싱 명문고로 만들며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2019년 경기도청 펜싱코치로 선임되며 지난 8월 김창환배 전국대회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이 개인전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이 감독은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남녀 6개 종목에 남자 지도자들 밖에 없고 총 감독도 남자 선생님이다”라면서 “저도 선수 생활을 해 봤고, 여자 감독으로서 여자 선수들만의 고충과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보살펴 주고 공감해 주며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여자 감독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여자들이 가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들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감독직을 잘 수행해서 이러한 편견을 깨고 싶다”면서 “제가 선두주자가 되어 다른 여자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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