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김욱·김은하 교수연구팀이 대표적 피부 염증 질환인 건선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가조립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를 활용한 해당 기술은 기존 건선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여러 염증성 피부 질환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기술이다.
건선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가 앓고 있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면서 두꺼운 각질이 쌓이는 증상을 보이며 전염성은 없으나 재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국소 치료제와 전신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바르는 약 방식의 국소 치료제는 치료 효능이 낮고 약효 지속시간이 짧다. 또 치료약물이 피부발진과 모낭염, 신장 및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는 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치료제와 비교하여 동등하거나 향상된 건선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를 구성하는 물질은 모두 내인성 물질로 독성이 없고 단가가 낮으며 합성이 용이해, 피부 염증 치료제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내용은 ‘건선 치료를 위한 경피 흡수 제형 약물로써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나노바이오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ACS Nano' 11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아주대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박사과정의 이왕희·양예영 학생과 노준기 박사 졸업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김욱 교수는 "히알루론산 나노입자는 건선뿐만 아니라 다른 염증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해 줄 수 있어 실제 환자 편의와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