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묵규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장은 “제36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를 절차상 하자 없이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5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회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체육회장 선거를 절차상 하자 없이 진행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관리하겠다”며 “체육인들의 위상과 체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 북부에 투표소를 추가 운영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난 이사회에서 경기 북부 투표소 설치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고 알고 있다”면서 “투표소를 추가 하는 것은 현재 규정상 어쩔 수 없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대한체육회에 이러한 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후보자 토론회를 언급하며 현재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후보자 토론회의 경우 후보자 중 한 사람이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토론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이것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의뢰를 했지만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라 경기도만 그렇게 진행하는 것은 안된다’고 불허 방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것도 개선할 점이라 생각한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본인을 알리기 위해 나오는 것인데, 그러한 자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도체육회장 선거 운동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공직선거나 다른 선거에 비해 제약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운영위원회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를 치르는 지금도 보완점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선거부터 후보자와 함께 다니며 선거운동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체육단체다 보니 대부분 서로 잘 알 것이라는 측면이 있어 이런 부분이 무시가 되고 생략이 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박 위원장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잘 돼 있어 어느 때보다 공정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이 변호사, 체육관련 대학 교수, 학교장, 선관위 출신의 선거 전문가로 이뤄졌다”면서 “선거운동 기간동안 후보자 토론회, 소견발표 등을 관리하고 선관위에서 단속할 상황 이외의 상황들을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