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서울시·경기도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할당량을 지키는 곳은 인천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관리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량을 전년 동기 대비 1.8%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줄인 쓰레기 양은 5465톤에 달한다.
시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따라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입량 목표를 부여한 후 목표달성 정도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각각 2.3%(6853톤), 1.8%(5456톤)씩 생활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했다.
올해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은 8만 7648톤으로, 11월 기준 반입량은 7만 241톤, 반입률은 80.1%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반입 총량을 지키고 있는 곳은 인천시가 유일하다.
서울시는 반입 총량 25만 1100톤 중 벌써 29만 1820톤을 반입해 반입률이 116.2%를 기록했다. 경기도도 24만 159톤의 반입 총량 중 29만 2528를 사용해 반입률이 121.8%로 초과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도권 3개 시·도 중 인천시만 유일하게 반입 총량을 준수한 셈이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에 버리는 쓰레기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시는 내년도 생활폐기물 감축 사업을 더욱 강화·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6년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시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