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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번’ 받아도 당선 임관만 인천시의원 오뚝이 정치 여정

초졸 소년공이었던 그가 4선 정치인이 되기 까지
“‘법과 원칙’이 정치적 신념…초심 잃지 않을 것”

 

임관만 인천시의원(국힘·중구1)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생업에 뛰어들었다.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경기도 양평군에서 자란 그는 4형제 중 3째였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가 공장에서 일을 했다.

 

어느정도 여윳돈이 생긴 그는 태권도장을 차리며 새로운 인생은 맞이한다. 태권도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이다.

 

임 의원은 보육교사였던 아내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중구 율목동으로 넘어와 터를 잡았다.

 

한식 식당을 차려 돈을 벌다 아내가 운영할 학원을 차렸다. 이때 임 의원은 통장을 시작했다. 이후로 통장 6년, 조기축구회 6년, 자율방법대 2년을 한 그는 어느새 보니 본인이 ‘동네 인싸’가 되어있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출마를 권유하기도 해서 당시 정당공천이 없는 내천제 4대 때 당선이 됐다.

 

이후 그는 끊임없이 정치 길을 걸었다. 고향이 강원도 보수세가 강했던 그가 한나라당을 선택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5대 땐 200여 표 차이로 낙선했고, 6대 땐 ‘나번’을 받고 당선, 7대엔 ‘다번’을 받고도 당선됐다. 8대 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학력에도 그는 굴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도권 밖에서 그는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그럼에도 그는 남인천중고등학교를 나와 청운대학교까지 간 이유는 순전히 아내를 위해서였다. 그가 출마를 할 때마다 옆을 지켰던 건 아내와 가족들이었다. 현재 정치활동을 위해 청운대는 휴학계를 낸 상태라고 한다.

 

임 의원은 “구의원을 3선을 경험했지만 시의원이 돼 보니 정말 바쁘다”며 “매일 눈코뜰새 없이 자료를 보고 공부한다. 복학해서 졸업까지 하려면 꽤 남았는데 큰일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라는 정치적 신념이 있다”며 “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 많은 청탁이 오지만 정말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정당과 친분을 뛰어넘어 시민들에게 도움가는 방향을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역구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고도제한 문제라고 했다. 원도심 주민들이 중구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더 많은 인프라가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제물포르네상스, 내항 재개발 등 산적한 현안 해결도 시급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6번을 선거에 도전하면서 항상 믿어준 주민들이 있다”며 “주민들이 믿어주는 만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시에 입성한 것은 처음이라 긴장끈을 놓치지 않고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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