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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씨름장사전 아쉬운 성적표 받은 수원시청

금강급 문형석 2위…씨름돌 허선행 태백급 8강 1조 경기서 조기 탈락
2009년 기준 설날씨름장사전서 장사 배출 못한 것은 이번이 4번째
이 감독 "2023년 첫 대회를 치렀을 뿐…착실하게 다가올 대회를 준비하겠다"

 

‘씨름 명가’ 수원시청 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한 명의 장사를 배출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09년 기준으로 수원시청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수원시청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전남 영암군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문형석은 금강급(90㎏급) 결승에서 최정만(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2-3으로 석패해 2위에 입상했고 같은 급에 출전한 임태혁은 8강에서 떨어졌다.

 

또 태백급(80㎏급)에서는 문준석이 3위에 올랐고 한라급(105㎏급) 이효진과 백두급(140㎏급) 김보현은 모두 8강에서 쓴맛을 봤다.

 

이번 시즌 수원시청 소속으로 첫 대회를 치른 ‘씨름돌’ 허선행은 태백급 8강 1조 경기에서 김덕일(울주군청)에게 1-2로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수원시청은 지난해 많은 장사를 배출했다.

 

‘민속씨름 경량급 간판’ 문준석은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뒤 3월 열린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 통산 7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김기수는 8월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와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일반 용사급(95㎏급)에서 정상에 섰다.

 

또한 문형석은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했고 임태혁은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 정상을 차지했으며 정창조는 7월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장사를 배출한 수원시청이 이번 설날씨름장사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충엽 수원시청 씨름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2023년 첫 대회를 치렀을 뿐”이라며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 하며 착실하게 앞으로의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올해 창단한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다름 팀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면서 "아무래도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금방 부담감을 털어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특히 “허선행이 팀에 합류한 뒤 첫 대회라 그런지 부담이 컸다”며 “많은 관심을 받은 허선행이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팀에 적응하고 금방 제 실력을 뽐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시청 씨름단에 대한 우려 또한 애정어린 관심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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