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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개인주의’ 성향 높은 'MZ 교사'… 교직 환경 변화 주도

1986년생부터 지칭…디지털 환경 능숙, 자기 계발·공정·권리 중시
연구진 “MZ세대 특성 학교 사회에 반영돼…교직 사회도 변화해야“

 

타 세대와 구별되는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지닌 ‘MZ세대’ 교사들의 학교 내 구성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조직 환경도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6~1996)’와 ‘Z 세대(1997~)’를 통합해 지칭하는 것이다. 이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높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기도교육원이 발표한 ‘MZ세대 교사의 특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교사들은 ‘베이비붐 세대(1955~1974)’와 ‘X 세대(1975~1985)’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높고 공동체 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교원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워라밸의 경우 MZ세대 교사가 이전 세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교직 선택 동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MZ세대 교사들은 ‘워라밸을 맞추기 좋은 직업이어서’와 ‘방학이 있어서’에 보다 높게 응답했다.

 

또 자기 계발을 매우 중시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교직과 관련성 여부를 떠나 폭넓게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는데, 응답값은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베이비붐 세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MZ세대 교사들은 교사로서 자신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어떻게 최대한 누릴 수 있는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활동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원격 수업 역량’에 대해 이전 세대보다 ‘그렇다’고 높게 응답했고, 원격 수업 도구·기술 활용, 원격 수업 자료 제작, 학생들과 온라인 소통에 더 능숙하다고 답했다.

 

연구진들은 MZ세대 교사 특성이 학교 사회에 반영됨에 따라 교직 사회도 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하라 연구책임자 등 연구진은 “세대 간 이해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MZ 세대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 방식을 공유하는 등 이전 세대와 상호학습하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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