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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곳 경로당 중 ‘자동심장충격기’ 비치 1곳…인천 부평구 “추가 비치 검토”

경로당 응급 상황 발생 확률 높지만 의무 설치 시설 아냐
부평구, 필요성 공감…사용법 교육도 함께 진행

 

인천 부평구 경로당에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심장제세동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평구에 따르면 24일 기준 지역 경로당 180곳 가운데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비치된 곳은 부평2동 경로당 1곳뿐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급성 심정지 환자 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활동을 정상화하는 기기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에 신속히 사용하면 응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경로당은 노인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자동심장충격기의 필요성도 크다.

 

또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긴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자동심장충격기를 갖춘 경로당은 많지 않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보면 공공보건의료기관이나 500세대 이상 공공주택, 공항이나 철도역사 등은 자동심장충격기 등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 장비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김숙희 부평구의원(국힘, 갈산1~2·삼산1동)은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주민들에게 자주 듣는다”며 “긴급 상황에서는 1분 1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숫자를 점차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도 필요성에 공감해 자동심장충격기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기기 사용법도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은 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이지만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 장소가 아니라 설치가 보편화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구에서도 검토 중이다. 수요조사 등을 거쳐 많이 이용하는 곳 중심으로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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