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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대신 문화공간으로?…옛 부평수도사업소 건물 활용 방안 다시 찾는다

부평수도사업소 땅에 공영 주차장 조성 요구 꾸준
재개발로 인구 늘면서 문화 공간 등 다른 활용 방안도 등장
시 “공영 주차장 조성 보류…새로운 방안 검토”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려고 했던 옛 부평수도사업소 땅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말 사용이 종료되는 부평구 청천동 부평수도사업소 땅과 자재 창고를 사 지상에 주차 공간 50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현재 상수도 관련 자재들은 상수도본부 산하 수도사업소 6개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만 2024년부터는 남동구 통합자재관리센터에서 모두 관리하게 된다.


부평수도사업소가 떠날 자리에 공영 주차장을 만들어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사업소 주변은 부평구에서도 원도심으로 꼽히는 곳이어서 근처에 저층 빌라가 많아 오랜 시간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그런데 근처 청천동 일대에 재개발 등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늘면서 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은하 청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청천동은 주민들이 모이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주차 공간뿐만 아니라 다른 방안도 함께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차장이 마련된 아파트 주민들과 달리 여전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사업소 인근 빌라 주민들은 여전히 주차공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나상길 인천시의원은(민주, 부평4) “처음에는 주차 공간만 고려했는데, 주민들이 활용할 장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아 시에 이 내용을 건의했다”며 “주차장을 포함한 주민 공간을 짓는 등 주차난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시는 부평수도사업소 땅의 활용 방안을 다시 고민할 계획이다.

 

땅 주인인 상수도사업본부 역시 자재 창고 사용 종료 후 땅과 건물을 사서 활용하는 건 시가 결정할 몫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소통 당시 주차 공간으로 쓰는 것보다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문화 공간에 지하 주차장을 함께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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