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를 ‘인천빅웨이브모펀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비해 올해 1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줄었다. 시는 인천 벤처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올해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 원을 출자하고 모두 1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는 경제인단체, 인천의 유수 대학들이 출자자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시가 지난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인천혁신모펀드를 만들어 4년간 600억 원 투자, 6000억 원 규모 조성을 목표했다. 사업 기간 절반인 2년 만에 130억 원을 출자했고 모두 4155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사실상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혹한기로 중기부의 모태펀드 예산이 급감했지만, 시는 주도적인 출자사업을 통해 민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며 “인천이 경쟁력 있는 투자 생태계를 지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