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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1일 총파업 예고..."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개선해야"

도내 학교 '급식대란' 발생...차별‧급식실 노동안전 대책 요구

 

학교급식 등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연대회의가 파업에 들어가면 경기도 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급식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연대회의는 학교급식, 학교 청소, 돌봄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남자 234만 원, 여자 155만 원으로, 학교 정규직 노동자에 대비 34.1%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총 20차례의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국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사측은 물가 폭등,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현 사회 분위기에서도 기본급 2% 인상안, 명절휴가비 소급 불가, 근속 수당 인상 없음을 제시했다”며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방안’은 급식종사자 인력 문제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라며 "급식실 배치기준을 하향 표준화하고 환기 시설 개선 등 급식실 노동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비정규직의 90%가 여성 노동자들이지만 OECD 국가 중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가 최대로 크다”며 “심각한 임금 차별을 해소하고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해 해결책을 내놓는 등 여성 노동자 임금 문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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