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하기 위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활성화한다.

도교육청은 신체활동 중심의 체육교육 과정 운영 및 미래 체육교육 환경 조성 등 학교체육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스포츠활동의 포문을 열기 위해 단위학교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한다. 제16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18개 종목 중 학생의 관심과 참여도가 가장 높은 축구와 풋살을 유치하기로 했다.

미래 엘리트 체육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도 확대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년간 개최되지 않았던 교육감기 종목별 대회는 지난해 태권도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체조와 양궁 등 약 10개 종목이 실시됐다. 올해 총 27종목의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IT 기술 활용 온라인 체육대회도 개발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유휴 교실이 있는 25개 학교를 선정해 IT 기반 융합 교육 콘텐츠가 있는 IT 체육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체력증진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운동 시간과 심박수 및 칼로리 소모량 등 정보를 제공하는 핸드디바이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사이클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80억 원 규모 예산을 편성,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별도 예산을 추가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정책 추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저하됨에 따라 저체력 학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학생건강 체력평가 결과 전체 5등급 중 하위 4~5등급을 받은 저체력 학생이 2019년 12.2%에서 2020년 17.61%, 2021년에 17.7%으로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생의 스포츠활동 참여와 학생선수의 대회 참여 확대로 균형 있는 학교체육을 지원하겠다”며 “지‧덕‧체가 조화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