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 자밀 워니-김선형의 ‘몰빵농구’에 쓰러지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삼공사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SK와 원정 경기에서 91-100으로 패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챔프전 2승 2패가 됐다.
인삼공사 렌즈 아반도는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오마리 스펄맨이 9점에 그쳤고 51점을 합작한 SK 워니와 김선형을 막지 못했다.
1쿼터 18-15에서 문성곤이 3점을 꽂아 격차를 벌린 인삼공사는 SK 최부경의 2점슛을 아반도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역습에 나섰고 스펄맨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23-15로 달아났다.
그러나 25-17에서 SK 워니와 김선형에게 각각 2점을 내준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변준형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SK 워니에게 연달아 4점을 헌납해 25-25로 1쿼터를 마쳤다.
인삼공사는 2쿼터 27-27에서 SK에게 7점을 허용하며 27-34으로 리드를 잃었지만 박지훈이 쏘아 올린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배병준이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36-34로 앞섰다.
이후 박지훈이 2점을 추가해 38-34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47-46까지 SK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SK에게 4점을 내줘 47-5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치열했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인삼공사는 SK 워니와 김선형, 최부경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리드를 잃었다.
3쿼터 62-61까지 SK와 접전을 펼친 인삼공사는 연거푸 9점을 실점해 62-70으로 끌려갔고 아반도와 박지훈, 오세근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66-81로 쿼터를 마쳤다.
SK 최원혁에게 3점을 내주며 4쿼터를 시작한 인삼공사는 작전타임을 통해 SK의 흐름을 끊고 전열을 정비했다.
이어 변준형이 내리 6점을 꽂아 넣은 인삼공사는 72-84로 추격에 나섰고 오세근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아반도의 3점슛이 림에 꽂히며 76-84로 격차를 좁혔다.
인삼공사는 추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84-88에서 SK에게 연거푸 8점을 허용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91-100으로 패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SK와 5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