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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송도1·3동 주민연합회 대표 “송도세브란스병원, 주민 참여 협의체 만들어야”

인천클럽, 25일 제2차 시민발언대 열어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과정 주민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송도국제도시의 내·외부 대중교통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손기성 송도1·3동 주민연합회 대표는 25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2차 시민발언대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기초공사 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사례를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을 위해 11-1공구에 최소 6000억 원 이상 특혜를 제공했지만 실상은 대부분 연세대학교에 들어갔다. 송도세브란스병원에는 현재까지 1500억 원이 투입된 게 전부”라며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현재 토목공사만 계약된 상태로 건물 등 본건축은 업체 선정이 안 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026년까지 열지 못하면 그동안 제공한 특혜를 환수해야 한다. 이같은 사전 조치를 주민들이 요구했지만 실제 구속력 있는 계약이 이뤄져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차질없는 공사 추진과 공사 중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협의체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세브란스는 자신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민불편은 고려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단지 바로 옆에 공사 차량이 다니는 출구를 만들어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차량이 출구로 진입하거나 불법 좌회전하는 사례가 목격됐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민 피해가 예상되고 관련 민원이 있었지만, 연수구와 연수경찰서는 협의도 없이 진출입로와 도로점용 허가를 내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6년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에 맞춰 주변지역 교통대책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전체의 대중교통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손 대표는 “11-1공구에 입주하는 기업 종사자를 위한 대중교통 대책이 없다”며 “대순환선(인천3호선) 전체는 사업성이 낮지만. 이 중 남부순환 구간은 그렇지 않다. 사업성이 높은 구간부터 우선 착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도국제도시의 외부교통망을 위해 ▲사당·강남방면의 광역버스 확충과 노선조정 ▲배곧대교와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 내부교통망에서는 ▲트램 노선 대신 자율순환 전기버스 도입 ▲공구별 소형전기버스 운영 ▲수요응답형 아이모드(I-MOD) 버스 재운영 등을 주장했다.

 

하석용 인천클럽 이사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관련 행정당국에서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며 “시민들이 갖고 있는 행정적 권리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위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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