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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버스 멈추나요?…정류장은 없는데 노면 표시는 그대로

인천시 “노면 표시·위치 정보 수정할 것”

 

“버스정류장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 것과 달라서 당황했어요.”

 

지난 4일 오전 찾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몇 걸음 옮기자, 버스정류장 없이 버스 노면 표시만 남은 도로가 보인다.

 

신기사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주안1구역은 재개발로 인한 교통영향평가가 이루어졌다. 당시 버스정류장을 100m 앞으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됐고, 실제로 올해 옮겼다.

 

문제는 옮긴 이후다. 버스 노면 표시가 기존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새겨진지 얼마 안 된 듯 색깔도 선명하다.

 

버스정류장을 옮기면서 시공사가 도로포장을 다시 했는데, 이때 생긴 실수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오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천시 버스정보시스템과 포털사이트를 보면 기존 옮기기 전 자리로 버스정류장 위치를 안내한다.

 

이처럼 오류가 겹치면서 혼란을 겪는 건 시민들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28)는 “잘 모르는 곳에 갈 때 보통 지도 앱으로 경로를 확인한다”며 “이렇게 내버려 두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버스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못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늦게 사안을 파악한 인천시가 수습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미추홀구가 관리전환을 받게 된다”며 “미추홀구 담당 부서에 예전 정류소에 있는 노면 표시와 위치정보 수정을 시공사에 요청하라고 전달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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