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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NC와 PO 1차전서 '무패 투수' 쿠에바스 출격

30일 kt위즈파크에서 NC와 PO 1차전 격돌
강백호 공백 아쉽지만 알포드·박병호 건재

 

프로야구 kt 위즈가 ‘무패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kt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PO에 직행했고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PO에 합류했다.

 

PO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양 팀은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카드를 꺼냈다.

 

kt는 올 시즌 12승 무패 투수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세운다.

 

NC는 정규리그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12년 만에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를 예고했다.

 

2019년부터 kt에서 활약한 쿠에바스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된 뒤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돌아왔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삼성과의 2021년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단 이틀만 쉬고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기적 같은 역투를 펼쳤고, 두산 베어스와 만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7⅔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해 승패 없이 물러났던 쿠에바스는 유독 NC 손아섭(3타수 2안타), 김주원(2타수 1안타), 권희동, 서호철(이상 3타수 1안타)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큰 경기에 강한 면을 보인 만큼 초반 분위기를 가져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C가 선발로 예고한 페디는 올 시즌 kt에게 1승 2패를 당했지만 17이닝에 2.65실점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kt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엔서니 알포드가 NC 페디를 상대로 홈런 두 개를 포함해 8타수 5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박병호, 황재균(이상 3타수 1안타), 김준태, 문상철(이상 6타수 2안타), 김상수(7타수 2안타)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t 공격의 핵인 박병호는 지난 8월 초 경기 중 왼쪽 종아리를 다친 뒤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최근 휴식기에 종아리 통증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박병호는 지난 26일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감각이 살아있음을 입증했고 1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NC와의 PO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페디와 맞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6타수 2안타를 때린 강백호가 부상으로 가을야구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kt는 포스트시즌에서 강백호를 잃었지만 이번 시즌 강백호 없이도 PO 직행을 이뤘기 때문에 이미 예행연습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LG 트윈스 다음으로 많은 휴식을 취한 kt의 걱정거리는 타자들의 타격감이다.

 

그러나 NC 페디 역시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은 뒤 약 2주 만에 마운에 오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앞서 5전3승제로 열린 32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5번(78.1%)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kt가 PO 1차전에서 NC를 꺾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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