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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조윤주 교수, ‘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 10월호 표지 장식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에게 골반 절골술 시행 시기에 관한 연구
조윤주 교수 “환자에게 언제 골반 절골술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기준 제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조윤주 교수의 연구 결과가 소아정형외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저널인 ‘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표지로 선정된 논문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 치료 후 근위 대퇴골 변형이 잔존하는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에서 언제 골반 절골술을 시행해야할까?’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은 태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고관절이 타구 또는 아탈구 등 정상과 다르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치료 후에도 고관절 이형성이 지속되면 성인이 됐을 때 조기 퇴행성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절골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대퇴골 절골술 또는 골반 절골술을 시행하거나, 처음부터 대퇴골 절골술과 골반 절골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치료 후에도 근위 대퇴골 변형이 잔존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남아 있는 환자의 적절한 골반 절골술 시행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이에 조윤주 교수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 중 잔존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있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어떤 값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주는 지를 연구했다.

 

환자군은 치료법에 따라 ▲대퇴골 절골술만 시행군 ▲대퇴골 절골술 후 골반 절골술 추가 시행군 ▲대퇴골 절골술과 골반 절골술을 동시 시행군 으로 구분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비구 지수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비구 지수에 대한 표준 점수값을 측정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비구지수의 Z값이 2.6보다 작으면 대퇴골 절골술만 시행하는 것이, 비구지수의 Z값이 2.6보다 크거나 같으면 골반 절골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구지수의 Z값 2.6이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 치료 후 근위 대퇴골 변형이 잔존하는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에서 대퇴골 골절술에 골반 절골술을 함께 시행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윤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치료 후에도 근위 대퇴골 변형이 남아 있는 환자에게 언제 골반 절골술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환자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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