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소노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원정 첫 승과 함께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소노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관장과 방문경기에서 84-82,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소노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서 공동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소노 전성현은 20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이정현은 19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또 디욘테 데이비스는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현민도 11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대릴 먼로(11점·14리바운드)와 렌즈 아반도(16점)도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소노는 1쿼터에 김강선, 전성현, 이정현, 최현민이 번갈아가며 3점포를 성공시켜 배병준, 박지훈이 3점슛으로 맞선 정관장에 29-23으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한호빈, 최현민의 3점슛에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간 소노는 정효근, 박지훈의 3점슛과 듀반 맥스웰의 골밑슛을 앞세운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반을54-45, 9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소노는 3쿼터들어 정관장의 적극적인 대인방어로 외곽포가 막히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김경원, 먼로, 아반도의 3점포를 앞세운 정관장에 69-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정관장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소노는 경기종료 54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골밑득점으로 81-82로 바짝 추격했고 종료 12초 전 데이비스의 골밑슛이 림을 통과하며 83-82,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소노는 정관장의 마지막 공격 때 아반도의 범실을 놓치지 않은 이정현이 파울까지 얻어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2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수원 kt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방문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2점·8리바운드), 김준환(18점), 하윤기(16점·8리바운드), 한희원(12점), 정성우(10점) 등 주전급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0-87, 3점 차로 승리했다.
2승 3패가 된 kt는 9위에서 6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