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홀딩스가 3분기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에 더해 신작 제노니아의 출시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컴투스홀딩스는 3분기 매출 495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연결 대상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실적은 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의 턴어라운드는 신작 발표로 인한 신규 매출원의 추가, 기존 야구게임의 꾸준한 매출 덕이다.
지난 6월말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의 성과가 3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9월 출시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가 가세하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또 'MLB 퍼펙트 이닝 23',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기존 게임들도 견조한 성적을 유지하며 실적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기존 게임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등 신규 게임 출시로 게임사업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4분기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의 출격을 예고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의지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는 방치형 게임의 일종으로, 게임 트렌드에 부합해 수혜가 기대된다.
'제노니아'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글로벌 시장 공략이 예정되어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신규 지역 '피파티 산맥'과 신규 콘텐츠 '기사단 아레나' 등을 추가하고, 크리스마스 던전 이벤트를 진행해 성과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2분기 대만·일본 지역에 출시하고, 4분기에는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블록체인 게임사 '카보네이티드'의 웹3 게임을 독점으로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온보딩(연동)할 계획이다.
장종철 블록체인 사업 본부장은 "EA·징가 등 유명 게임 스튜디오 출신 개발자와 사업 담당자들이 설립한 게임사로, 트리플A급 블록체인 게임이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컴투스 그룹의 종합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 실적과 향후 성장 목표도 공유했다.
하이브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억 원으로, 컴투스는 내년 신규 게임 계약 건수를 60건, 신규 고객사를 50개까지 확보해 매출을 30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는 기반을 다진 만큼 해외까지 외연을 확장하려고 한다"며 "광고 수익화와 마케팅 지원까지 포함한 올인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고, 비용 발생이 거의 없는 만큼 매출 대부분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