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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익 70% 늘 때 중견기업은 10% 이상 줄었다

500대 중견기업, 3분기 영업익 급감...전분기比 10.3% ↓
부도사태 대유계열 적자폭 확대…위메이드 '흑자 전환'

 

500대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0대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9244억 원으로 직전 분기의 3조 2587억 원보다 3343억 원(10.3%)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올 3분기 57조 2905억 원으로, 직전 분기 58조 1258억 원 대비 8353억 원(1.4%) 줄었다.

 

이는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전 분기 대비 70.1%, 2.5%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중견기업은 업종별로 서비스와 식음료를 제외한 11개 업종에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649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4% 늘었고, 식음료 부문은 9.8% 늘어난 192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운송 부문의 영업이익이 6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2% 감소했다. 이어 ▲유통(-42.1%) ▲조선·기계·설비(-26.0%) ▲건설·건자재(-21.6%) ▲정보기술(IT) 전기전자(-13.7%) ▲자동차·부품(-11.8%) 등의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개별 중견기업 중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아난티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012억 원(54.9%↓)줄어든 83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아난티가 2분기에 '빌라쥬 드 아난티' 준공에 따른 분양 실적으로 역대 최대 실적(1844억 원)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도 사태를 빚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감소 폭도 컸다. 운송업체인 위니아에이드는 3분기 영업손실 856억 원, 전자제품 업체 위니아는 영업손실 1159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중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1년 4개월여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이밖에 세진중공업과 락앤락은 각각 66억 원, 23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모두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중견기업은 게임사 위메이드로, 3분기 4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어 하이비젼시스템(259억 원, 261.8%↑), 네오위즈(251억 원, 흑자전환), 제주항공(235억 원, 95.4%↑), 태평양물산(224억 원, 324.9%↑)이 증가 폭 기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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