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조 3위로 결선리그에 올라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4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홈팀 노르웨이에 23-33, 10골 차로 패했다.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가 된 한국은 조 3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32개 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국이 결선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 조로 나뉘는 결선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다른 조에서 올라온 3개국과 맞대결을 펼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된다.
C조에서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한국이 결선에 올라 D조에서 결선행을 확정한 프랑스와 슬로베니아, 앙골라-아이슬란드 전 승자와 결선리그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2패를 안고 D조 팀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8강 진출에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중국대회에서 6위에 오른 이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1년 우승팀이자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전반에만 20골을 내주며 11-20으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한국은 한 때 5골 차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공격 실패에 이은 역습 허용으로 오히려 점수 차가 벌어지며 강호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신은주(인천시청)가 6골,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5골 등으로 분전했다.
한국은 오는 6일 D조 2위로 결선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