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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시장 냉각 심화...거래 회전율 역대 2위

고금리·경기둔화 우려에 시장 활력 저하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이 실거래 신고가 도입된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방이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회전율은 3.04%로 지난해 2.28%에 비해 0.76%포인트(p)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 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 세대 수 30세대 미만 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이 비율을 뜻한다.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최근의 매매거래 회전율 감소는 고금리 장기화, 경기 둔화 우려, 매수·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의 간극 차로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지방에선 거래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충남의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4.27%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원, 경북, 전남, 전북, 경남, 제주 등도 올해 역대 최저 거래 회전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올해 3.23%로 지난해보다 1.57%포인트 상승했다. 송도신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가 맞물리며 거래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 외에 세종, 대전, 대구, 경기, 서울, 울산, 부산, 충북 등 수도권과 광역시 위주로 지난해보다 매매거래 회전율이 높아졌다.

 

주로 주거여건이 양호하거나 대기 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회전율이 상승한 모습이다.

 

다만 월별로 보면 지난 5월 0.34%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9월 0.31%, 10월 0.28%로 관련 지표가 다시 낮아지는 모습인 데다, 겨울이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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