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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정식 출시 앞두고 '이용자 공략' 총력

4일 오전 11시부터 사전 다운로드...7일 오후 8시 공식 출시
이용자 소통 강화·확률형 아이템 제한 등 이미지 쇄신 노력

 

엔씨소프트가 '쓰론앤리버티(이하 TL)' 정식 출시를 앞두고 4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TL 유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게 TL 흥행은 '리니지' 색채를 지우는 동시에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주요 관문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8년 한국 대표 MMORPG '리니지'를 출시해 흥행한 뒤로 지금까지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해왔다. 그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과금유도 정도가 지나치고, 소통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MMORPG 일색이었던 한국 게임 시장이 점차 다변화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도 돌파구 모색에 나섰고, '탈리니지'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TL을 내놨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TL 출시를 앞두고 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TL 출시 전부터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TL의 CBT를 실시하고 시장별 이용자 피드백을 개발 수정 방향에 적극 활용했다. 피드백에 따라 자동사냥 및 자동 이동 삭제를 과감히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MMORPG를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행보다. 

 

안종옥 TL 프로듀서는 "자동 사냥과 함께 자동 이동을 제외했다. 자동이동은 편의성 측면이 크기에 남기는 것도 고려했지만, 월드를 직접 이동하며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경험의 가치도 크기에 과감히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리니지의 BM 대신 '패스' 위주의 과금 구조를 선보이며 '현질 게임 회사' 타이틀을 벗고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TL은 캐릭터 성장에 과금 요소가 관여하지 않는 BM을 도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최근엔 '특급 의뢰'와 '럭키 콜렉터' 시스템도 없앴다. 특급 의뢰는 유료재화인 '루센트'를 지불해 추가 경험치와 보상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또 럭키 콜렉터는 거래 가능한 비귀속 아이템 획득을 돕는 기능이다.

 

해당 패키지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한 달 동안 패키지를 최대치(20회)로 사용할 경우 월 60만 원의 과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엔씨소프트는 지적을 수용하고 해당 시스템을 삭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TL을 총괄하는 안종욱 프로듀서는 게임 출시 전 총 5번에 걸쳐 게임 개발·출시 현황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며 TL 출시 직전 신작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 프로듀서는 지난 27일 '프로듀서의 쪽지'를 통해 "CBT 당시의 몇몇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걱정하시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TL 개발진은 언제나 이용자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정식 출시하는 날 즐거운 마음으로 TL에 접속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L은 4일 오전 11시부터 사전 다운로드 가능하며 오는 7일 오후 8시 정식 출시된다. 콘솔 버전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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