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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정책 완성할 것”

수도권매립지 종료·제물포르네상스 등 주요현안
2024년 시정운영 방향…‘역할·책임·성과’로 정해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결정을 한 원동력이 있다면?

 

2006년 이후 올해까지 우리정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8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4분기 합계 출생율은 0.6명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입니다. 세계 236개국중 꼴찌이며, 38개 OECD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최하위였습니다.

 

더 이상, 통상적인 수준의 정책으로는 저출생을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인천시장으로서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마련해야겠다는 고민을 했고 ‘1억+ i dream’ 설계한 것입니다.

 

2025 APEC 유치 전망과 준비 상황은?

 

APEC 정상회의는 약 2조 4000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 효과와 2만여 명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됩니다.

 

현재 인천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심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APEC 유치 전략 발굴 용역을 완료하고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최종 110만 명 시민이 동참해 뜨거운 열의와 강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11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고, 외교부에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천은 APEC 3대 비전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입니다.

 

APEC이 그동안 자유로운 무역 투자, 다양한 방식의 경제협력 실천 방안을 모색한 만큼 저는 인천이 이와 같은 가치 실현에 단연 앞서 나간다고 자신합니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는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기회발전특구로 강화, 옹진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용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민선8기 대표적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 10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를 먼저 개방해 140년 만에 바다를 돌려드렸습니다.

 

핵심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동인천역 주변 전면 재개발 사업은 관계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인천시에서 주도해 중‧동구를 포괄하는 조화로운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상상플랫폼 정식 개관, AI교육센터 개관, 개항광장 및 개항로 활성화 등 원도심 활성화 선도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를 최단기로 이행하고자 합니다.

 

임기 중에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 착공으로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 가능한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공약 실현을 위한 대체 매립지 공모 등 준비 상황은?

 

서울·인천·경기 기관장 회의를 통해 4자 협의체를 재가동하고 국장급 회의에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해 실무협의를 거쳐 조속히 서울, 경기도와 확정 후, 오는 3월까지 재공모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2024년에는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과 요구를 폭넓게 청취하고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함께할 것입니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한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은?

 

2023년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4년을 재외동포 정책추진 원년의 해로 삼아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습니다.

 

재외동포 지원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재외동포 관련 시책을 추진하고,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등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부영송도타워에 300평 규모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치해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인비즈니스와 관련해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소회는?

 

인천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지 어느덧 3년 차가 됐습니다.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입니다.

 

시민 행복을 위해서는 시민이 체감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4년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은 역할, 책임, 성과 세가지로 정했습니다.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있게 완수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관리하는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결실을 맺어가는 강력한 실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에 상응하는 성과를 맺을 수 있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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