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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국민 평온한 일상 지키기 위한 치안 역량 키울 것”

‘시민안전모델’ 제도화 및 고도화로 지역사회 안전 도모
4월 총선 대비 5대 선거범죄 및 주요 인사 경호력 강화
신설된 형사기동대·기동순찰대 운영으로 치안역량 확충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국 시·도경찰청 중에서 가장 많은 치안 인구와 사건사고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곳에 부임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부임 이후 흉기난동 사건과 유령영아 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했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에게 2024년의 각오를 들어봤다. 다음은 홍 청장과 일문일답.

 

◆ 2024년, 경기도민에 인사말 및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경기도민 여러분 모두 올 한해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기를 바란다.

 

지난해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도 경기남부청은 도민의 응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경기남부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도 경기남부청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통해 범죄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안전모델’을 중심으로 민‧관‧경이 원팀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경찰이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을 통해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 앞으로도 경기남부경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2024년 경기남부경찰의 업무추진 방향은?

 

지난해 서울 관악구와 분당 서현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이상동기범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일상 속 불안감이 매우 높아졌다.

 

따라 경기남부청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목표로, ‘사회적 약자 중심 내실 있는 범죄예방’, ‘112상황실 중심 기능‧관할 불문 촘촘한 범죄 대응’, ‘불법‧무질서 근절을 통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 ‘현장에서 당당한 경찰다운 경찰’ 등 4대 정책목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경찰관들의 문서화 된 보고서의 ‘틀’을 깨고 문자메시지와 무전기 등 간편하고 신속한 보고가 이뤄질 수 있는 ‘신속한 보고‧지휘’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보고에 낭비되는 시간을 크게 줄여 각종 사건사고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광역화‧지능화되는 범죄에 신속‧총력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관할‧기능 단위 대응 체계에서 벗어나, 112상황실을 중심으로 관련된 모든 관서‧기능이 집단지성을 활용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중첩‧공동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관서별 무도 고단자 등 경찰관 178명을 ‘동료안전 수호천사’로 선발해, 체포술 및 테이저건‧권총 사격 훈련 등 일상 속에서 실전형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는 상황별 유의사항을 단계별로 정리한 ‘키워드 안전수칙’ 등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하고, 교육‧훈련을 지속해 높아진 현장대응력을 기반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겠다.

 

◆ 지난해 호평을 받은 ‘시민안전모델’이 올해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고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치안활동으로 안산시의 공동체 치안 방식을 브랜드화 한 ‘시민안전모델’을 구축했다.

 

민‧관‧경 협업을 통한 시민안전모델을 추진한 결과, 112신고 및 5대 범죄가 감소하는 성과로 ‘2023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안산시가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기남부청은 21개 시‧군 전역에 시민안전모델을 확대 시행하는데 주력해왔고, 올해에는 시민안전모델의 ‘제도화’ 및 ‘고도화’를 통해 지역별 치안특성을 반영하고 지자체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정책으로 뿌리잡을 수 있도록 초점을 두려 한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와 지역 자율방범대를 활용한 가시적 치안활동을 펼치고, 자치단체가 치안을 위한 투자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등 올 한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 제22대 총선 관련 공정한 선거를 위한 경찰의 방침은?

 

경찰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정 대응하겠다.

 

특히 선거사범 수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 지지‧편향 등 정치적 중립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사 단계에 있어 법령지침 등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주요 인사에 대한 공격 등 테러 행위 예방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관기동대 2개 부대, 160명을 경호 특화부대로 지정해 경호교육을 완료했다.

 

부대별로 무술고단자, 경호 업무 수행 경험자 등 10명씩 차출해 특수임무팀으로 편성, 근접경호에 투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 경찰서별로는 무도유단자‧경호경험자로 신변보호팀 30명씩을 편성해 교육 후 운용을 준비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기남부경찰이 적극 지원하겠다.

 

 

◆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경기남부청의 대책이 있는지?

 

지난해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기남부청은 마약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마약사범도 찾아낼 수 있다는 수사역량과 자신감’, ‘대대적인 포상과 수사비 지원 등 충분한 수사자원 보급’, ‘시의적절한 홍보를 통한 범죄 분위기 제압 및 국민적 지지 확보를 중점 추진했다.

 

올해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경정급 마약범죄수사계가 총경급 마약범죄수사대로 확대돼, 한층 강화된 마약수사 역량으로 마약범죄를 ‘타격’할 방침이다.

 

올해도 마약류 범죄 근절 기조를 유지, 우리나라가 다시 ‘마약 청정국’의 영광을 되찾고 중독성 범죄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

 

◆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경기남부청의 대책은?

 

경찰은 경제적 살인 행위이자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범죄인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8대 범행수단을 집중 단속한 결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감소 추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존의 범행수단이 여전히 범죄에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 발전에 따라 신종 범행수법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올해도 경기남부청은 보이스피싱 근절에 주력하고자 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관서별‧유형별로 수사‧형사에 분산된 보이스피싱 담당 부서가 형사로 일원화돼 대응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형사기동대에 보이스피싱 전담팀을 구성해 집중 수사하고, 범죄예방대응과‧여성안전과‧청소년보호과 등 범죄예방 부서와 신종 범행수법을 지속 공유해 다양한 경로로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지난해 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는데 올해 계획은?

 

청장의 현장 방문은 단순 현장 시찰이 아닌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직접 움직이는 것으로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 다가오는 설 연휴 혹은 총선 등 올해 각종 큰 행사에 대해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와 함께 현장을 순찰하며 경찰의 가시적인 치안역량을 키우려 한다.

 

특히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조직인 만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 내 근무환경과 분위기, 사기를 긍정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

 

따라 청장으로써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와 종종 함께 움직이면서 두 조직이 도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사기를 고취하는 등 원활한 운영을 이끌어보려고 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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