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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축제콘텐츠대상 4년 연속 수상한 ‘안양 춤 축제’

시민 직접 참여… ‘춤’과 ‘안양의 특색’ 조화, 도시에 활력

  • 등록 2024.02.29 06:00:00
  • 13면

축제로 인한 유·무형의 효과는 검증된 바 있다. 축제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증대시키고 공동체를 더욱 강하게 결속시킨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도 크다. 축제가 돈 낭비라며 비난하는 시각도 있다. 물론 이런 축제도 있다. 미흡한 기획으로 인해 지역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고 가수 초청공연이 위주가 되는 축제, 야시장이나 다를 바 없는 진부한 콘텐츠, 매년 관행처럼 치르는 축제들이 주민들의 무관심속에서 지금도 열리고 있다. 게다가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관광객들은 이런 질 낮은 축제를 다시 찾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역 이미지도 추락한다.

 

그저 그런 관례적인 행사들과는 달리 최근 주목을 받는 축제가 있다. ‘안양춤축제’다. 이 축제는 ‘춤으로 시민의 일상을 뜨겁게 달구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하고, 관람하는 대표적인 시민 공동체 축제라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안양시민과 안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 공간에서 춤과 문화예술을 매개로 화합하는 국내 유일의 지역기반 K-댄스축제라는 것이다.

 

안양시가 춤축제를 기획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다. 대면 공연이나 축제를 할 수 없게 된 안양시는 시민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K댄스를 유튜브에 라이브로 방송했다. 전문 댄서와 시민들이 춤을 추는 영상은 큰 인기를 끌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으로 방송된 춤 콘텐츠는 3년 연속(2020~22)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춤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한 안양시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아예 시민축제 공식 명칭을 ‘안양춤축제’로 바꿨다.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안양시민축제를 ‘춤’을 주제로 하는 안양춤축제로 기획하고, 프로그램도 다채로운 내용으로 변화키켰다. 관광형 축제로 확대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9월 20~24일까지 닷새간 평촌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 열린 안양춤축제에는 17만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2022년보다 3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축제 내용은 댄스경연, 아는 노래가 나오면 뛰어나와서 춤을 추는 랜덤플레이스댄스, 댄스버스킹(거리공연)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안양춤축제는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축제의 독창성과 발전성,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때 받은 것과 합치면 4년 연속 수상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안양춤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2024년 경기 관광 축제’에도 3년 연속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안양시민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준비하는 축제로써, 춤을 콘텐츠로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은 시민 참여형 관광 축제로 평가 받은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매년 경기 관광 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경기도 시·군 우수 축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육성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수한 기획력 등을 인정받고 있는 안양춤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축제, 더 나아가서 미국 LA 댄스페스티벌이나 브라질 리우 카니발처럼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 올해 안양춤축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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