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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동참 않는 전공의 ‘참의사’ 조롱 게시글…색출 과정 우려 나오기도

수련벼원 별 의료 현장 떠나지 않은 전공의 정보 명시
‘환자 곁을 떠날 이유가 없다니, 웃기다’ 댓글 달리기도
집단행동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 색출하는 과정이다 우려

 

전공의가 집단을 사직서를 제출함에도 의료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참의사’라 조롱하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록에는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로 추정되는 이름 3글자 중 2글자가 공개된 것도 9건 정도 있었고 출신학교로 추정되는 정보도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에는 ‘환자 곁을 떠날 이유가 없다니, 웃기다’, ‘모교인데 안타깝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색출하는 과정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바 있어 지난달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자우편을 확인했고, 게시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100개 주요 수련병원으로부터 전공의 7854명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서를 받고,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의사면허 3개월 정지) 사전통지서를 지난 5일부터 발송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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