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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같으면서 다른’ 표심 공략…‘단일대오’ VS ‘각개전투’

선거운동 첫날…출정식도 개별·합동으로 나뉘어
‘초접전 지역’ 분당에서 與후보들, 공동 출정식
‘道 정치 1번지’ 수원서는 野후보들이 합동 유세
‘정권심판’, ‘현안해결’ 등 내세우며 지지 호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당·지역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경기도민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날 자당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에 나서는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개별 활동을 하며 지역구 다지기에 전념하는 후보들도 보였다.

 

도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는 성남 분당에서는 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장영하(성남수정)·윤용근(성남중원)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합동 출정식을 열고 지역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저는 10여 년간 정치를 하며 추문에 휩싸이지 않았고 뇌물, 전과도 없다. 분당갑 대표가 전과자면 되겠는가”라며 자신의 강점으로 ‘청렴’을 내세웠다.

 

김은혜 후보도 “성남을 대한민국 으뜸가는 자긍심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한 뒤 “범법자, 주사파, 친북자, 거짓말하는 정치인을 배격하겠다”며 야당과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이광재(성남분당갑)·김병욱(성남분당을) 등 분당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서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총선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이 분당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광재 후보는 12시 야탑역 광장에서 “주민들은 일을 하는 국회의원을 원하고 있다”며 “수년간 방치됐던 8호선과 3호선 연장, 백현마이스역, 대장역 신설까지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오전 9시 성남 정자동 신기교에서 출정식을 가진 김병욱 후보는 “지난 8년간 누구도 해내지 못한 ‘신도시재건축특별법’을 통과시켰듯이 분당을 최첨단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에서는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민주당 후보들이 오전 10시 30분 수원남문시장에서 공동 출정식을 갖고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 임명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김영진 후보는 “우리 경제가 어렵다. IMF 때보다, 코로나 시기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출정식에는 박광온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박 위원장은 시장 내 상가를 가리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될 이유는 시장 안 가게 수보다 훨씬 많다”며 “국민들은 이미 심판해야 한다는 마음을 다 갖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재순(수원무) 등 국민의힘 수원 후보들도 개별 출정식을 진행했다. 후보들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사’를 자처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박재순 후보는 오전 10시 수원종합터미널 앞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본선 상대인 염태영 후보를 향해 “12년 동안 수원시장을 하며 무엇을 했는가”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저들의 무능함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규 후보는 오후 2시 수원남문시장에서 “지난 20년간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수원 군공항을 이전하겠다고 현수막을 걸었다”며 “(그동안) 수원이 바뀌었나,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은 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등록이 마감되고 6일 뒤인 이날부터 선거일 전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이다.

 

선거운동은 공무원, 미성년자 등 공직선거법 등에서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사람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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