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잠재적인 하남시장 후보군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현재 시장이 사실상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일부 잠재 후보가 조용히 거론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김상호 전 하남시장과 정병용 경기도의원을 중심으로 2명의 경쟁 구도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교육지원청 개청, 9호선 연장,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전략 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현재 시장의 출마가 가장 확실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이 시장은 전국 1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이끌고 있다.
9호선 연장 예타 검토와 송파하남선 민자 재협의,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논의 등 굵직한 교통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또한 원도심 정비사업과 청년정책 확대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사업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고 있다.
이 시장은 특히 국토교통부·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한 예산 확보와 교통망 조기 확정 추진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 의장은 하남시청 공무원 출신인 '행정 베테랑'으로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안정된 리더십을 평가받는다.
윤완채 전 도의원은 하남지역 총선과 지선에 국회의원, 시장 후보로 출장하는 '단골'로 내년 선거에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
잠재 후보들은 지역 기반과 원도심 조직력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가시적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호 전 하남시장이 가장 유력한 출마자로 꼽힌다.
김 전 시장은 미사·감일·위례 신도시 기반 확충과 공공·문화 인프라 확장 등 민선 7기 시정 경험을 토대로 재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회 내부에서도 김 전 시장의 행정 경험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정병용 경기도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에 포함된다.
정 의원은 교통·예산·도시계획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 신도시 비중이 큰 하남의 지역 구조와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호선 연장, 미사 교통대책, 삼패IC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다뤄온 점이 강점이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은 “김상호-정병용 2강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밖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영준 전 하남시의원 등 일부 지역 인사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하남시장 선거가 교육지원청 개청 이후 후속 체계 구축, 9호선·송파하남선 확정 시점, 과밀학급 해소, 원도심 균형발전, 도시 구조 재편 등 복합적인 현안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교육·도시개발 등 다수의 의제가 중앙·광역단위 협상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후보들의 정책 능력과 실행력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교통망 확충, 인구 40만 시대 전략 등 핵심 현안이 쌓여 있는 만큼, 여야 모두 ‘도시 성장의 방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