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여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왕시에서도 차기 시장 후보군이 속속 거론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왕은 중소규모의 도시이지만 GTX-C 노선, 복선전철 확충, 종합병원 유치 등 수년간 이어져 온 주요 현안이 집중된 도시로, 향후 시정 방향을 결정할 새로운 리더십에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모두에서 다양한 인물이 이름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선거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김성제 시장이 가장 먼저 주목 받고 있다. 김 시장은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시정을 맡아 오고 있으며, 다수의 주거·교통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온 점에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시에서 진행해 온 GTX-C 노선 사업 지원, 복선전철 추진, 종합병원 유치 등 대형 현안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도 김 시장의 대표적 성과와 과제로 함께 언급된다
김 시장 외에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영기 경기도의원과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 김태춘 새충청향우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기 경기도의원은 실무 중심의 의정활동과 조정 능력으로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언급돼 온 인물이다. 공식 출마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의회 활동에서 보여 온 안정적인 의정 운영을 이유로 지역 내에서 ‘대안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된다.
김상호 전 의왕시의원은 IT·바이오 기반 기업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미래 산업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비교적 젊은 층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태춘 의왕시 새충청향우회장 역시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이어오며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지역 향우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조직 기반이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 박근철 전 경기도의원, 서창수 의왕시의원, 오동현 변호사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순욱 부시장은 의왕 초평동 출신으로 34년 이상 지방행정 분야에서 근무해 온 베테랑 공직자다. 경기도청 비서실장, 동두천시 부시장 등을 거쳐 2024년 광명시 부시장에 부임했다. 행정 경험과 지역 연고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직 출마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없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자주 그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박근철 전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 도의회 내 영향력을 확보했던 인물로, 정치적 경험과 조직 기반 모두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출마를 확실시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창수 의왕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의회 활동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을 주로 다루며 주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지역민심에 가까운 장점을 갖고 있다.
오동현 변호사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 4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의왕시에서는 의왕청년회의소 회장, 우성고등학교 운영위원,의왕도시공사 정책자문을 역임했다. 그는 최근 통화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내년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왕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모두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누가 최종 공천을 받아 내년 시장 본선에 오를 지에 쏠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