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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뛰는 사람들] 고양시장, 특례시 선장 노리고 정치권 요동

민, 4년전 패배 설욕할 풍부한 인력풀
국. 이동환 시장 재선 도전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20년 12월 9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로서의 가치가 부여돼 2022년 1월 13일부터 특례시로 출범했다.

 

특례시로 몸집을 키운 고양시의 2026년도 예산안은 3조 4218억 원으로 웬만한 지방의 광역시에 맞먹는 재정 규모를 갖고 있다.

 

이런 고양시의 12대 선장이 되기 위해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에는 후보가 즐비하다.

 

우선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설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득표율 44.85%에 그쳐 당시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한 52.14%에 7.29% 부족해 낙선했다.

 

이 전 시장은 낙선 이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절치부심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지난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특히 자신이 재임시절 추진해 완료 단계까지 갔던 고양시 신청사가 이동환 시장에 의해 좌절되자 반드시 원대 복귀해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명재성 경기도의원은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확정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명 의원은 고양시청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덕양구청까지 39년간 고양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의 달인으로 명성을 쌓은 뒤 도의회까지 진출한 인물이다.

 

도의회에서도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고양시장으로 출마해 고양시민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고양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경선 전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출마채비를 마치고 바닥 민심을 살피고 있다.

 

민 전 사장은 경선에서 낙선한 뒤 경기도교통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달 25일 퇴임한 뒤 내년 선거를 대비해 고양시 곳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고양시의회 6·7대 의원 시의원을 지냈으며 현 39대 고양호남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장제환 김성회 국회의원 특별보좌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장 전 의원은 지역에서 오랜시간 동안 주민들과 호흡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고양시장에 도전한다.

 

최승원 전 경기도의원도 고양시장에 도전한다.

 

최 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무기획비서관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홍정민 전 국회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경선 과정에서 이기헌 의원에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중앙당 및 정당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자천타천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종은 민주사회혁신포럼 상임대표도 후보군에 올랐다.

 

현재 5·18서울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는 윤종은 상임대표는 22대 총선 고양시갑 예비후보, 민주당 홍보위 부위원장, 경기도당 특위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지역주민들과 탄탄한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넘쳐나는 민주당의 후보군에 비해 국민의힘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이동환 현 고양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이 시장은 최성 시장부터 이재준 시장까지의 진보시장 12년 아성을 무너트리면서 보수에서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취임 이후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양시를 자족도시로 바꾸는 데 온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대곡역세권 개발과 킨텍스 3전시장 확장 등 굵직한 대형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계획됐던 신청사 이전을 백지화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며 각종 예산을 삭감하는 등 첨예한 대립은 이 시장의 재선에 큰 장애물이다.

 

김완규 도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고양시의원으로 시작해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외쳐야 바뀐다’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출마를 대외에 알렸다.

 

김 의원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지역구에서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날로 지정하고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오준환 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인 곽미숙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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