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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경기도형 소방정책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경기도’ 만들 것”

사회적 취약 계층 위한 소방안전복지 실시 인명피해 줄일 방침
의료대란에도 구급 역량 강화 및 장비 보강해 생명 보호 실현
“화재안전도 세계 톱5 수준으로 끌어 올려 도민 기대 부응할 것”

 

21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의 ‘최선봉’으로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화재 사고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는가 하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복지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모두가 만족할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심하는 그에게 올 한 해 소방 정책에 대한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도소방재난본부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 일문일답.

 

◆ 올해 도소방재난본부가 추진하는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도민의 불안 감소와 안전 체감도 향상을 위해 피부로 와 닿는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소방정책을 발굴해 추진하려 한다. 인명피해 고위험시설의 취약요인과 안전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시설별 맞춤형 안전대책을 실시해 인명피해 저감에 주력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섬김과 배려의 소방안전복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소방수요의 변화에 따라 기존 보편적 소방 서비스에서 수혜 대상별 맞춤형 소방 서비스로의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재난약자를 위해 경기도 소방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한 소방안전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 전공의 파업 등으로 도민들이 의료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전공의 파업 이후 다행히 경기지역에서는 환자 이송 지연으로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병원안내와 질병상담 등 구급상황관리는 대폭 증가한 반면, 구급 출동건수와 이송건수는 10~20% 감소했다. 이는 의료대란이 발생하자 도민이 경증질환의 경우 119신고를 자제하고, 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도 출동 전에 응급정도에 따라 상담과 지도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도소방재난본부는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 및 전문 장비 보강으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도 도민의 생명 보호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올해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와 전문 장비 보강으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도 도민의 생명 보호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응급의학 전문의를 초빙해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심폐소생술 시 가슴압박 측정이 가능한 장비 등 전문 장비를 보강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다.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펌뷸런스(구급장비를 보유한 펌프차)에 구급 유자격자 배치를 대폭 늘리고 구급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확대하고, 불시출동 훈련을 기반으로 다수 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복지 서비스 정책이 눈에 띈다.

 

도소방재난본부의 대표적 사랑 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가 올해로 시행 3년을 맞이했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하는 이 프로젝트는, 기금을 활용해 화재피해 가정과 장애인 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골자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년 동안 약 3억 5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고 4차례에 걸쳐 48가구를 선정해 1억 40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올해는 퇴직소방관과 기업, 도민들도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뜨거운 마음과 따스한 손길을 전하려 한다.

 

한편 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경기지역 취약계층 31만 9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100%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반지하 주택과 다문화가족 등 3만 700가구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설치를 성공적으로 실시하려 한다.

 

◆ 도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화재 예방대책이 궁금하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입주민의 인명피해를 5% 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화재안전성 확보에 나서려 한다.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단지에 출입문 안내표지판, 바닥 피난안내선, 이탈방지펜스 등 옥상피난설비 3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옥상피난설비 설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초고층 건축물 297곳을 대상으로 소방 합동점검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그렇다면 대상별 화재취약시설 안전대책은?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상에 대한 맞춤형 예방대책과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인요양시설은 자체 대피계획 수립 등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방시설 차단과 같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화재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고자 자율안전관리 평가제를 도입하고 도내 전통시장 161곳 전체에 ‘전통시장 자율소방대’를 구성하는 등 상인 중심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 소방과 건축, 전기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화재안전 전문조사단’ 운영을 통해 적발 위주 조사에서 안전관리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위법사항을 10% 저감할 것이다.

 

위험물 시설 역시 30년이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와 2번 이상 화재가 발생한 위험물 사고 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추진하겠다.

 

◆ 이전하게 되는 소방안전복합청사에 대해 소개해달라.

 

내년 4월까지 수원 팔달산에 위치한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안전컨트롤센터와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6개 시설을 한 곳에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청사 완성에 앞서 도소방재난본부 청사는 빠르면 오는 6월 중순경먼저 이전할 예정이다.

 

복합청사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든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오픈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특히 도소방재난본부 119 신고 접수 및 상담대는 미(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미션컨트롤센터와 유사하게 누구나 상설 관람할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설치했다. 이를 보러 온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명소로 발돋음할 것으로 기대한다

 

500여 명의 복합청사 상주 근무인력과 함께 연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지는 도민안전, 더 좋아지는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경기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전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끝으로 경기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도소방재난본부는 적극적인 예방활동 등으로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와 인명피해, 재산피해 모두 2022년과 비교해 각각 3.3%, 12.8%, 26.3%씩 감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에도 화재안전도를 세계 톱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예방 중심의 과학적 대비 체계와 전문성이 확보된 대응체계 구축을 강화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

 

항상 도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도소방재난본부가 되도록 1만 1000명의 소방공무원과 1만1000명의 의용소방대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

 

특히 부족하거나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하면 달게 받고 고민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도 도소방재난본부에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도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겠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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