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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 이슈별 제3지대 반응은

‘짝사랑꾼’ 조국·‘모두까기’ 새미래·‘마이웨이’ 개혁신당
서울 편입에는 모두 반대…“균형발전 눈꼽만큼도 없어”
조국, 의료대란에 “해결사 쇼 그만…간호사 표심 구애”
새미래, 의료 중재안 앞장…개혁신당도 내주 비전 발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제3지대 정당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 국가균형발전 등 공통 목표를 향해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해 정부·여당을 심판하겠다는 기조를 강화하고 있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여야를 막론하고 각을 세우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선 서울 편입에 모두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놨고, 의료대란 문제에는 같은 중재자 위치에 있으면서도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심도는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李와 함께 vs 여야 막론…갈리는 정부 심판법

 

이재명 대표의 ‘몰빵론’에도 꿋꿋이 ‘짝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조 범죄자연대’ 공격에 민주당보다도 빠르게 “범죄자연대는 윤석열-김건희-한동훈”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또 한 위원장의 높아지는 발언 수위를 지적하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막말논란을 대리 방어, 보다 강한 민주당과 연대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새로운미래는 당초 정부·여당과 민주당을 심판 대상으로 삼고 연일 정부와 거대양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오다가 여전히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 ‘모두까기’ 작전으로 선회했다.

 

선거운동 첫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조국혁신당에도 날을 세우기 시작하더니 31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아빠찬스, 민주당 부동산 특혜, 조국혁신당 전관비리를 거론하며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정당들을 모두 견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국민의힘이) 다급해서 막판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며 선을 긋고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키우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답보 상태에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편입에 “표만 계산” “뜨거운 아아” “역주행” 비판 일색

 

조국혁신당은 앞서 한 위원장의 ‘목련 피면 김포 서울 편입’ 발언을 언급하면서 “서울에 목련이 피고 있다. 김포는 서울이 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국혁신당은 “선거 앞두고 뜬금없이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공약을 내놔 수도권 일대 민심을 뒤숭숭하게 했다”며 “수도권 집중이나 지방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은 개미 눈꼽만큼도 않고 표만 계산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개혁신당은 김포 서울 편입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조를 그대로 투영한 논평을 통해 서울 편입 구상을 반대했다.

 

개혁신당은 “메가 서울 자체도 반대하지만 경기분도와 메가 서울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서로 상충된 정책”이라고 일침을 놨다.

 

새로운미래는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초중고 금융교육 의무화,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 지방발전 중심의 공약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는데 서울 편입이 이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여당 김포 서울 편입과 메가 서울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심화시킨다. 국가균형발전, 수도권 집중 억제, 지방분권 비전을 거스르는 역주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료대란, ‘환자 대변인’ 새미래 선두로 중재 나서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은 밀어붙이고 한 위원장은 중재하는 모양을 연출하는 ‘해결사 쇼’를 하는 동안 국민 생명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정치적 문제로 접근했다.

 

국민의힘이 새로운 간호법 제정안을 발의한 지난 28일에는 곧바로 논평을 내고 “선거판세가 불리하자 간호사 등의 직역 단체 표심에 구애하는 듯하다”고 비꼬았다.

 

새로운미래는 대통령실과 주요 병원 앞에서 정부-의료계-정치권-시민사회 협상테이블을 제안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환자 대변인’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정부에는 단계적 증원을, 의료진에는 복귀를, 각 정당에는 관심을 촉구하는 등 정당들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안했다.

 

개혁신당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출신이자 비례대표 1번인 이주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의료진 고충을 청취함으로써 직접 현장중재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의료대란 등 국민 삶을 두렵게 하는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가운데 다음 주 의료개혁에 대한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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