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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린 안산 OK금융그룹, 챔피언전 3차전 반등 도전

OK금융그룹, V리그 남자부 챔피언전 2연패
레오에 집중된 공격 분산·적극적인 수비 필요

 

적진에서 2연패를 당하며 8년 만에 챔피언 등극에 적신호가 켜진 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이 홈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멀어진 OK금융그룹이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전 3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을 상대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8년 만에 챔피언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인천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2경기에서 세트 점수 1-3, 0-3으로 맥없이 무너지며 챔피언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 달 29일 열린 챔피언전 1차전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51점을 합작한 새 외국인선수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20점)과 정지석(31점)을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31일 열린 2차전에서도 레오 혼자 22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OK금융그룹이 8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2일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한다.


준PO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인 OK금융그룹은 체력적인 열세에 놓여있는 데다 챔피언전 2연패로 심적인 부담까지 큰 상태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이 한 숨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은 물론 신호진, 송희채, 차지환 등 토종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막심, 곽승석 등 삼각편대가 챔피언전 2경기에서 98점을 합작한 반면 OK금융그룹의 삼각편대인 레오, 송희채, 신호진의 득점이 76점에 불과하다.


OK금융그룹은 챔피언전 2경기 수비에서도 대한항공에 뒤졌다.


디그 성공에서 65개로 79개의 대한항공보다 적었고 리시브효율도 34.44%로 대한항공(46.72%)보다 낮았다.


OK금융그룹이 챔피언전 3차전에서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레오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키고 수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우승한 적이 한번도 없어 OK금융그룹의 우승 확률이 0%이지만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숫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도 한 번만 이기면 역전할 수도 있다”면서 “우선은 당장 다음 한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의 말처럼 우승확률 0%의 OK금융그룹이 3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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