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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TV토론회] 안산갑 양문석·장성민, 토론 빙자 흠집 찾기

경제공약 검증서 ‘후보-정부 리스크 싸움’ 번져
양 “편법 대출, 두고두고 좋은 정치로 갚을 것”
양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
장, 이민청 유치 및 소상공인 예산 확대 공약
장 “깜빵 보낼 사람은 깜빵으로 가야 정의사회”

 

4·10 총선 안산갑에 출마하는 장성민(국힘)·양문석(민주)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회에서 경제공약을 검증하던 중 양문석 후보의 위장대출 논란을 시작으로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장성민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예산이 부족한 안산시의 실정을 거론하면서 “양문석 후보의 딸 명의 사업자대출 11억 원은 상록구 소상공인 지원예산의 최대 73%에 해당하는 액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 예산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소상공인 사업자 등록 지원비로 나가야 될 예산이 주택 담보 대출로 활용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서민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양문석 후보는 “이번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두고두고 좋은 정치로 갚아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성민 후보는 “편법 대출해서 11억 원을 딸 명의로 했는데 9억 원으로 재산등록 축소신고를 했더라”며 “양문석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을 논의할 자격이 없다”고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양문석 후보는 “장성민 후보 이야기를 들으면 윤석열 정부는 완결하고 무결한 정권이고 경제정책을 잘한 정부인 것 같다”며 “중국과 최악의 상황에서 제대로 교류할 수 있도록 정상화해야 한다”고 통상 외교를 주제로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양문석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존심이 없어서, 성깔이 없어서, 정치적 계산을 할 줄 몰라서 중국을 윤석열 대통령처럼 까지 않은 게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된 수많은 산업적 연관성 속 대한민국 수출기업들을 살려내고 정상 무역의 효과가 국민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자존심을 뭉개면서, 참으면서 중국과 관계를 풀었던 것”이라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안산갑 유권자들이 누르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심판하자’로 터져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도 따져주면 좋겠다”며 양평 고속도로, 명품백, 주가 조작 등 리스크를 지적했다.

 

다만 “다시 한 번 편법 대출에 대한 부분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오직 안산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좋은 정치로 갚겠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후보는 “민주당은 경제정책이 없다. 있는 곳간 다 털어먹는 것 외에는 경제를 모른다”며 “국회로 보내야 될 사람은 국회에 가서 안산지역 경제를 살리도록 뽑아주고 깜빵을 보내야 될 사람은 깜빵으로 가도록 해야 정의로운 사회가 바로 선다”고 마무리했다.

 

이날 양문석 후보는 상록수역세권 개발과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장성민 후보는 이민청 유치와 소상공인 예산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대구수성새마을금고는 양문석 후보가 편법 대출 의혹을 인정함에 따라 11억 원 전액 상환을 4일 통보했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양문석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약 31억 2000만 원 상당 아파트를 구매했다.

 

이듬해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당시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6억 3000만 원과 중도금을 내며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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