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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정권심판’ 택한 3000만 국민…범야권 ‘200석’ 현실화 되나

‘尹 심판’, ‘이·조 심판’ 꺾고 범야권 200석 현실되나
국힘, 100석도 못 채우나…경기 2석·인천 0석 예측
민주, 경기 47석·인천 10석…184~197석 확보 ‘압승’
李, 명룡대전서 56.1% 승기…민주당 상황실 ‘환호’
조국, ‘10석+α’ 목표 달성…“尹 정권 심판 뜻 분명”

 

4·10 총선이 67.0% 투표율로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무리됐다.

 

이번 총선은 정치권 안팎을 뜨겁게 장식한 여러 ‘심판론’이 유권자들의 투표를 유도한 가운데 국민의힘 ‘참패’ 결과를 낳아 야권에서는 결국 국민이 ‘정권 심판’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후 11시 기준 경기도지역은 개표율 47.32%를 넘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48석, 국민의힘 11석, 개혁신당 1석을 차지했다.

 

인천지역에서는 개표율 61.87%에서 민주당 12석, 국민의힘 2석으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2대 국회의원선거 지상파 3사(KBS·MBC·SBS)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 공동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예측의석은 총 85~99석으로 100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과 공식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184~197석으로 예측됐으며 선거기간 ‘이·조 심판론’으로 묶였던 조국혁신당은 12~14당으로 예측돼 범야권 200석이 실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수도권은 민주당 87석, 국민의힘 6석에 29곳은 경합지역이었다.

 

총 60석으로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하는 경기도에서도 민주당 47석, 국민의힘 2석에 11곳은 경합으로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다.

 

격전지로 꼽혔던 하남갑에서도 추미애 민주당 후보(55.7%)가 이용 국민의힘 후보(44.3%)를 꺾고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소야대를 넘어 거야 구도가 점쳐진다.

 

대표적인 경합지역인 성남분당갑에서도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2.8%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47.2%)를 앞섰고 성남분당을에서도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51.7%로 김은혜 후보(48.3%)를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의 기세가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총 14석 중 10곳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졌으며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연수을, 계양갑 등 4곳은 접전을 이뤘다.

 

그나마도 동구미추홀을, 연수을, 계양갑은 각각 남영희, 정일영, 유동수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3곳이 민주당 후보 차지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구강화옹진은 배준영 국민의힘 후보(50.7%)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48.7%)를 앞섰으나 아슬아슬한 차이를 보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인천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치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6.1%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43.8%)를 상대로 승기를 쥐었다.

 

 

이에 야권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대적하기 위해 내놨던 ‘이·조 심판론’이 국민의 선택 앞에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까지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이재명 대표는 자리를 벗어나며 기자들에게 “국민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실 내 열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참석자들은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선거구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 환호하거나 박수를 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10석을 목표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예측의석 12~14석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기세등등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22대 국회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거듭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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