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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대 경과원 수출지원본부장 “中시장 수출규모↑…道기업 지원 확대”

“왕홍 마케팅 및 통상 환경이 준수”
中 GBC, 지역별 전략품목 특화 제안
GBC 스타트업 교류 창구 역할 계획
“공공재로서 활용, 성과·서비스 제고”

 

“중국 등 국가의 인구 성장성을 토대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Gyeonggi Business Center) 기능을 강화해 스타트업 교류, 해외투자, 국제협력 창구로 만들겠습니다.”

 

한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지원본부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경과원 GBC 역할을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방안으로 마이 DTS(화상수출상담서비스, Digital Trade Service),  플랫폼 강화, GBC 허브전환 및 신규개소, 시군 지역산업진흥원과 협력을 제시했다.

 

특히 경제성장 중요 요소로 중국시장을 꼽으며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을 통한 마케팅 협력과 지역별 전략품목 특화 등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이를 위한 현실적 과제로 도와 도의회 협력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다음은 한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지원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중국시장의 흐름과 도내 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전략은.

올해 1분기 발표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5%대고 지난달까지 대중·대미 수출 자료를 보면 중국이 미국을 올라서는 등 수출에 있어 중국시장이 중요하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의적으로 움직여주는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한다. 실제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 관계로 랴오닝성, 산둥성, 상하이가 언급되고 있다. 얼마 전 북경 방문 당시 상해 수입 박람회를 소개 받았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수입도 하는 나라’ 이미지 만들기 위해 국가적으로 매년 추진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올해는 예산이 없어서 기업 동행이 어렵지만 내년은 기업과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 경과원은 중국 3개시 출장을 통해 북경에선 바이오 분야 정책제언을 했고 린이시에선 온라인시장상 왕홍 마케팅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칭시에선 로봇과 3D 프린터 산업 현장을 돌아봤다. 기본적으로 통상, 마케팅, 스타트업 교류 투자 환경이 좋았고 충칭시 부서기도 한국과 적극 협력 의지를 보였다. 경과원은 GBC를 통해 해외지사 역할을 하고 수출 산업까지 돕고 있다. 중소기업은 이직률이 높은데 경과원 마이 DTS 플랫폼에 업무 이력이 등록돼 새로운 담당자의 적응을 지원한다.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AI기반으로 제품을 올리면 타겟팅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중국시장에 ‘짝퉁’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재권 보호위원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중국 성장하면 수출하는 우리나라도 같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 세금정책에 대해 놀라운 것은 위챗페이, 알리페이를 쓰고 지갑을 안 들고 다닌다는 것이다. 현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투명하게 과세한다는 것이며 중국시장의 강점이다.

 

-우리 기업인이 중국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중국시장 진출을 앞둔 중소기업들의 걱정은 공감하지만 GBC 소장들과 한국글로벌혁신센터장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중국 산둥성에서 와서 IR공모를 하기로 협의했다. 지난해 바이오·헬스케어로 했다면 올해는 AI 신산업군으로 피칭·선발해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산둥성에서 창업하거나 기업과 합작하는 내용이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알리는 등 인식을 바꿔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구섬유 쪽은 전직 지원 업종변환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해야 한다. 최근 중국 GBC 4개소 소장들과 화상회의에서는 ▲지역별 전략품목 특화 ▲전략품목 제품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 시범사업 등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편 GBC 기능강화 재편 용역을 통해 수출 업무에 100% 오리엔테이드 돼 있는 체계에서 나아가 스타트업 교류, 해외투자, 국제협력 창구 역할을 하고 법적으로 공공외교가 가능할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GBC를 허브로 전환하거나 신규 개소의 근거인 GBC별 성과에 정량적인 데이터뿐 아니라 정성적인 결과도 반영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특히 전환 또는 개소 시 성장성, 시장성, 해당 지역 인구규모를 보게 되는데 예를 들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이 인구로 보면 성장성이 있다. 인도네이시아의 경우 현재 디지털 GBC로 하고 있는데 중산층 증가세 등을 토대로 성장성을 예측 정량화해서 상임위에 보고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 모델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시군별 지역산업진흥원과 협력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14개국 GBC가 있고 내년에 확대할 계획도 있는데 시군 산업진흥원에서도 기업지원플랫폼을 따로 만들려고 하면 상당한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만큼 이미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GBC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 공공재로서 활용됨으로써 GBC 성과가 커지면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경기가 어렵고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인 상황에 실질적 기업 성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은.

지페어나 해외수출 지원에서 공통된 어려움은 기업 민원이다. 경험이 적거나 언어가 불편한 중소기업이 있는 반면 지난해 태국 지페어에선 공항 집결, 항공·호텔 예약 등 서비스 제공을 두고 기업을 초등학생 취급한다는 민원이 나오기도 했다. 바이어가 많이 안 온다는 민원도 있는데 태국 현장에서 보니 제품은 좋은데 바이어가 얼마나 좋은지 느끼거나 볼 수 있는 시각 자료가 없었다. 특히 이같은 현지 상황을 도 투자통상과에서도 함께 직접 확인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경과원은 개발 생산 플로우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영상이나 브로셔 준비를 돕겠다. 기업 간 협력관계를 통해 성장 시너지를 내고 지원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지회별 기업 간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올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 계획은.

11월 인도에서는 우리 기업과 해외 바이어 미팅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올해 프로그램 특약에 킨텍스와 협업을 해서 오프라인 이외에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3개국에서 온라인 프로모션도 한다. 10월 지페어도 해외 바이어를 많이 초청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 지금까지 개별 참가로 190개사가 신청했고 내달 말까지 2차 모집을 통해 단체관 참가기업 230개사까지 500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회 의장단도 동행해 기업 격려, IR 피칭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 기반 해외지원도 5억 예산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시장 개척단도 특히 해외수출 경험이 없거나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지원프로그램이 유의미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프라인은 방문자를 위한 놀거리, 볼거리를 전략적으로 세팅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은 G마켓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해외 쇼핑몰 연계된 것들을 함께해서 중소기업 제품을 등록하면 해외에서도 판매될 수 있는 체계로 갖춰가고 있다. 플랫폼팀에서는 롯데 홈쇼핑과 협업체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지페어가 성황하면 왕홍을 불러 마케팅을 하고 실제 오프라인 판매 연계를 구상 중이다. 각국 GBC를 활용해 청년 대상 해외기업 탐방을 지원해 취창업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최종 목표는 GBC프라임의 대표적 서비스인 GBC마케팅서비스에서 500개 기업 수출계약 1억 불인데 이는 예산을 확대해도 투입 대비 여느 사업에 뒤지지 않는 성과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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