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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세 시장, 급등세 지속...일부 단지 50% 이상↑

의왕서해그랑블블루스퀘어, 최고가 2.5억 원 폭등
"집값 상승 불확실성으로 갭투자 증가 제한적일 것"

 

5월 한달간 경기 지역 곳곳에서 전세 신고가를 쓰는 단지가 속출하며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집값 상승 불확실성으로 인해 갭투자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5월 한달간(5월 21일 기준) 경기도에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의왕시 오전동 '의왕서해그랑블블루스퀘어(전용 156.5㎡)'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전세 최고가(5억 원) 대비 약 50% 상승한 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2억 5000만 원이 상승했다.

 

파주시 목동동에 위치한 '산내마을8단지 월드메르디앙(205.79㎡)'도 지난 8일 최고가(2억 2000만 원) 대비 1억 8100만 원 상승한 4억 100만 원에 거래됐다.  

 

성남시 수정구 '판교밸리자이 3단지(60.97㎡)' 역시 지난 10일 최고가 대비(4억 8000만 원) 1억 2000만 원 오른 6억에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기 지역에서 체결된 전세계약 6만 9237건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3억 265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9만 원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4월 최고치였던 3억 3498만 원의 97.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이러한 전세가 상승에 힘입어 경기도 입지가 좋은 지역 중심으로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올해 1분기 100건의 갭투자가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갭투자 매매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다. 전국에서 갭투자 거래가 두 번째로 많이 이뤄진 곳도 수원시 영통구(73건)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고 집값 상승 여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갭투자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거래량 상승이나 서울 집값 4월 회복 등이 일부 지역의 갭투자를 유발할 수 는 있겠으나 과거보다 집값 상승 흐름이 저조하고 자금조달과 관련된 금리수준이 높다"며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야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전세가율 자체가 높아진다고 전국적인 패닉바잉이나 갭투자 유발이 재현되기는 당분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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