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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인터뷰] 백경현 구리시장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 추구"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리시 미래 ‘100년 비상’ 기틀
구리시 서울 편입 … ‘정부발의’ 추진 주민투표로 민의 물어
삶의 질 향상…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공약 이행 62.9%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최우수’ 획득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추구하는 백경현 구리시장은 평소 “세상의 모든 일은 괜히 벌어지는 일은 없다. 작은 일도 큰일의 일부이며 사소한 것도 중요한 것의 일부이다”라는 생활철학을 행정철학에 접목해 시정에 있어서 소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민선 8기 취임 후 2년간 143개 공약 이행에 집중했다. 이미 4월에 60%를 달성했고, 6월 말 공약 이행률은 90건 62.9%이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올해 최고등급인 최우수(SA)를 받았다.

 

또한, 지난 2년간 각종 공모사업을 신청 75건이 선정돼 93억 5천만 원의 재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 경기도 시·군 평가 최우수 등 53건을 수상해 17억 원의 시상금을 받아 부족한 시 재정에 보탬이 됐다. 백 시장의 '행복한 도시 만들기'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과제를 살펴본다.

 

◇성과①… 핫이슈 가운데 서다

백 시장이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던 중 서울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공표되면서 구리시의 서울 편입이 불거졌고, 구리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 발표 등으로 작년에는 핫이슈 중심에 있었다.

 

구리 토평2 공공주택지구를 한강 조망이 특화된 고품격 도시를 약 88만 평에 조성하겠다는 국토부의 발표는 이런저런 이유로 십수 년간 쌓인 체증이 뚫리는 계기가 됐다.

 

이곳에는 23만 평의 부지에 1만 8천 세대 공동주택과 신성장혁신산업·문화복합공간·복합용도중심·공공업무복합단지 등으로 융합된 스마트그린시티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간표대로 2030년대 완공되면 국제 수준의 자족도시가 완성돼 구리시 미래 100년 비상에 토대가 마련된다.

 

 

국민의힘의 당론으로 시작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구리시도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 편입에 관해 백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두 차례 면담에서 계속 진행할 것을 약속했고, ‘서울편입공동연구반’을 구성해 모임도 4번이나 가졌다.

 

서울 편입에 관한 국회의원 발의 특별법이 폐기되기도 했으나 정부 발의로 재추진하고 서울 편입의 결정은 시민들의 뜻을 따른다는 게 백 시장의 생각이다. 시는 지난 5월 31일 시민 대토론회개최에 이어 조만간 여론조사로 민의를 물을 예정이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출범부터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유명브랜드 대형마트 재유치에 나섰다. 그리고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과거 22년 동안 구리시의 유일한 대형마트로 영업했던 롯데마트를 운영사로 선정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영업을 시작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성과②…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정받다

백 시장이 민선 8기 전반기 90개 성과 중에는 민생과 밀접한 분야가 많다. 19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시정을 촘촘히 살피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2022년부터 고령친화도시를 대비해 WHO가 제시한 8대 영역 34개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 지난 5월 2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고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현재 구리시의 출산율은 0.7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시는 출산장려정책에 앞서 청년들의 성혼(成婚) 장려 차원으로 청년원가주택을 짓고, 출산지원금 확대, 산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모 마더케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이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성과③... 구리시표 외식문화 개발하다
구리시의 전체 사업자의 96%가 소상공인이고, 그중 도소매·요식업이 절반에 가까운 43%나 된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살아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었다. 구리시 경제의 핵심인 구리전통시장이 활성화하도록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제2공영주차장이 곧 준공돼 상인과 시민이 상생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연결된다.

 

지역의 좋은 먹거리, 맛있는 먹거리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맛과 위생은 물론 서비스가 우수한 곳을 찾아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 식당’을 지정해 구리시표 외식문화로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성과④... 소상공인 안정 경영 견인한다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을 제대로 활용해 구리시 전역으로 분산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전담한다.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의 캐릭터인 와구리를 구리시 대표 브랜드화해 중소기업 제품으로 개발하고 육성하며, 소상공인의 상품을 온라인 채널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꾀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특례 보증과 수수료는 물론 대출이자도 지원해 안정 경영을 견인하고 있다.

 

골목상권의 열악한 환경과 시설을 개선하고, 구리사랑상품권을 명절·축제·행사와 연계하는 특별이벤트도 펼쳐 소상공인이 웃으며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권의 활성화는 주변의 기반이 필요하기에 시는 교문사거리에서 왕숙교에 이르는 길가의 전주를 모두 땅속으로 묻고 거리에 꽃과 조형물로 장식한다. 동구릉에서 돌다리까지는 역사 거리로 꾸며 누구나 걷고 싶은 명물 거리로 만들어 구리시 상권 르네상스로 승화하려 한다.

 

 

◇과제 … 난제를 뚫고 순항하다

구리시 백경현 호가 민선 8기 후반기에 실천할 과제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노동 테크노밸리 재추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인창동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지하철역 환승주차장 신설, 주차장 1만 대 확보, 경춘로 일부 전주 지중화 사업과 역사거리 조성, 구리시민운동장 건립 등 각종 체육시설 확충, 자전거도로 정비와 신규 조성 등이다.

 

이밖에 교통체증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과 철도망 확충, 버스 공영차고지 신설, 갈매역세권 교육연구시설 변경, 동구릉역세권 개발, 청년과 신혼부부 행복원가주택 추진, 노인 안심 요양시설 신축, 펫테마파크 설치, 갈매국제어린이집 설립과 공공어린이집 확대, 구리시민축구단(K4) 창단, 시립미술관 건립, 33번째 한강다리 구리대교 명명 등 총 50개 과제가 남아있다. 

 

이들 과제 중 백 시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은 사노동 3대 개발이다. 이곳에 E-커머스물류단지는 물론 첨단산업과 연구단지인 구리테크노밸리 사업을 진행해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일자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스마트 미래도시로의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또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주거·문화·금융·의료·교육·연구시설이 융합된 상업단지를 구상해 지역발전은 물론 나라의 경제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랜드마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물론 정부와 경기도, 기업 등 관계 부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대부분 사업이 순항 중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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