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제1회 시 추경을 통해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기존 1500개 업체로 한정했던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를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 전체 소상공인 37만 명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시가 지정한 집화업체가 업체를 방문해 물품을 픽업한 뒤 택배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택배 발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물량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장 평균 배송료 대비 약 25% 저렴한 2500원부터 전국으로 발송할 수 있다. 인천·서울·부천은 한해 3500원에 당일배송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1일부터는 ‘반값택배 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반값택배는 상품을 발송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이 물건을 가지고 직접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역사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입고하면 지하철로 서브집화센터까지 이동 후 택배사로 전달된다.
일반 배송 기준 1500원부터 업체별로 연간 120건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는 1톤 전기화물차 19대를 추가 확보하고 지하철역 집화센터 설치를 위한 설계 및 택배사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인천 소상공인은 누구나 고객센터(1544-6213) 또는 큐알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