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선두권 진입의 길목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수원FC는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FC는 11일 현재 11승 4무 7패, 승점 37점으로 강원FC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수원FC 28골·강원 37골)에서 뒤져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리그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1점·11승 8무 3패)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이번 라운드에 승리하면 선두권인 3위 이내 진입도 가능하다.
수원FC는 지난 22라운드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던 김천 상무를 상대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FC의 공격진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팀 내 최다 슈팅(5회)을 시도하며 과감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고,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유도한 데 이어 직접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제공권, 몸싸움 등이 강점인 지동원은 이번 라운드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원FC의 수비진에서는 권경원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권경원은 김천 전 한 경기에서만 팀 내 최다 클리어(12회) 및 최다 블락(4회)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수원FC는 올 시즌 29실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다 실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1.3골로 지난 해보다는 수비가 강해졌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센터백 권경원을 중심으로 실점을 최소화 해야 한다.
수원FC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중이다.
지난 3월 16일 대구원정에서 1-1로 비겼고 5월 29일 홈 경기에서는 2-0 완승을 거뒀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수원FC의 경계대상 1호다.
세징야는 지난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고, 22라운드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슈팅(5회)을 시도하며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현재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FC가 리그 10위 대구(승점 22점·5승 7무 10패)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권 진입과 5연속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K리그2 22라운드에서는 선두 굳히기에 나선 FC안양이 14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에서 맞붙는다.
12승 4무 3패, 승점 40점으로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5점·10승 5무 4패)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는 안양은 최근 2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3긍 1무) 행진 중이다.
직전 라운드에 천안시티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지난 7라운드 부산 전 4-3 승리 이후 3개월여만에 3골 이상을 기록한 안양은 부산 전 이후 1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마테우스의 득점포가 반갑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영입한 일본 U23 대표팀 출신 야치다도 교체 투입 5분 만에 골맛을 보는 등 안양의 더 매서워진 공격축구를 보여줬다.
안양은 지난 시즌 부산을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4-3 신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이밖에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가 절실한 리그 4위 김포FC(승점 30점·8승 6무 5패)는 리그 7위 부천FC1995(승점 25점·6승 7무 6패)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직전 라운드 휴식을 취했던 수원 삼성은 천안 원정길에 나선다.
한편 성남FC는 서울 이랜드와 안산 그리너스FC는 충북청주와 각각 방문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